진심으로 사는 것에 대하여 – 드라마 『폭싹 속았수다』를 보고
요즘, 늦은 밤 조용한 시간을 내어 마음을 쉬게 해주는 드라마 한 편을 보고 있습니다.제목부터 정겨운 『폭싹 속았수다』.제주도 사투리를 그대로 살린 제목에 이끌려 보기 시작했지만,마지막 회를 본 날, 제 마음속에는 오래도록 남을 울림 하나가 자리 잡았습니다.그중에서도 유독 깊은 인상을 남긴 인물이 있습니다.바로, 남편이자 아버지인 ‘관식’이라는 사람입니다. 🪵 묵묵히, 그리고 진심으로관식은 특별한 재능이 있는 인물도, 눈에 띄는 성공을 거둔 사람도 아닙니다.그저 하루하루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, 성실하게 그리고 묵묵히 살아갑니다.고단한 삶 속에서도 그는 부모를 탓하지 않고, 아내를 탓하지 않고, 시대를 탓하지도 않습니다.많은 이들이 어려운 순간 남을 탓하며 마음을 달래지만,관식은 그저 자신의 길을 조용히..